KT가 대외업무를 담당할 대표이사를 별도로 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또 현재 15명인 이사수를 12명으로 줄여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오는 5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내달 중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현재는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을 경우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하는 절차를 거칠 때 통상 1∼2개월의 경영공백이 생기게 돼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2명의 대표를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대표는 정책과 사업협력 등 대외적인 업무를 맡게 되고 이용경 사장은 내부업무에 주력하는 체제로 운영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와 함께 현재 6명인 사내이사를 4명으로,9명인 사외이사를 8명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 경우 현재 전체 이사의 60%인 사외이사 비율이 66.6%로 높아져 경영 투명성이 더욱 강화된다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