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금 공급 전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총재 유지창)은 올해 기업에 대한 산업자금 공급규모를 17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15조4천7백억원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대출로 10조5천억원을 공급하고 회사채 및 주식 인수를 통해 6조원,재정자금과 기금으로 5천억원을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충 및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년보다 21% 증가한 6조3천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제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신기술산업 및 유통 물류산업 중심의 투자 촉진을 위해 '지식기반 서비스 및 신기술산업 육성 펀드' 1조5천억원,지방경제 활성화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지원펀드' 5천억원을 각각 공급한다. 운영자금은 산업의 소프트화·서비스화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와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년과 같은 수준인 4조2천억원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운영자금' 6천억원을 책정했다. 한편 산은은 주식투자 5천억원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중소기업의 발굴·육성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투자펀드' 1천2백억원 △'부품소재산업 투자펀드' 2백억원 △'지방자치단체 연계펀드' 1백억원 등 모두 1천5백억원 규모의 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