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는 1일 사체 발견 사흘째를 맞았지만 용의선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실종시간대의 목격자 탐문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60여명의 수사반을 동원,윤기현군(13·초등6)과 임영규군(12·초등5)이 살던 원미구 모 연립주택에서 최후 목격장소인 가톨릭대 정문까지 1.2㎞구간의 예상 이동로 주변 상가와 주택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일대 쓰레기 투기장과 편의점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최종 목격시간인 지난달 14일 오후 9시40분을 전후한 3시간 동안 이동로 주변에서의 휴대폰 사용자를 조사중이다. 범인이 한밤중에 춘덕산 정상부근까지 윤군 등을 데려간 점으로 미뤄 산 지리에 밝은 것으로 보고 등산객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