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력에 텃세 없어요" ‥ 조흥銀 '후견인 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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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사전에 '텃세'는 없다.'
조흥은행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력들의 조직문화 적응을 위해 이달부터 '후견인 제도(Mentoring)'를 시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회사로부터 옮겨온 최방길 기획재무본부장(부행장)을 포함, 지난 1년새 새로 입행한 2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후견인(mentor)을 지정한 것.
최 부행장의 경우 정통 '조흥은행맨'인 박찬일 자금국제본부장(부행장)이 후견인을 맡았다.
이들 후견인은 직접면담 및 전화 e메일 등을 통해 1년간 후견대상자(mentee)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조직문화를 이해시키고 애로사항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후견인은 매년 두 차례씩 후견 대상자와의 접촉횟수 수행내용 등을 평가받게 되며 우수후견인은 별도의 포상도 받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서는 우수한 외부 영입인력이 기존 조직과의 마찰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며 "이런 폐단을 없애고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