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작년에 사들인 주식이 최근 매입한 것처럼 잘못 공시돼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 단말기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는 이니텍의 외국인 지분율이 20.68%에서 지난 27일 22.96%로 2.28%(29만9천6백48주) 늘어났다. 그러나 실제론 이니텍의 2대주주인 TVG이니텍홀딩스가 지난해 4월 매입한 주식이 지난 27일 매입한 것처럼 잘못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니텍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지난해 외국인 지분 변동사항을 신고한게 올해 매입한 것처럼 잘못 공시됐다"며 "29일부터는 오류가 정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이니텍 주가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다가 공시가 나간 뒤 상승폭이 급격히 줄면서 2.20% 상승에 그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