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이 빠른 속도로 확산,창구거래나 현금입출금기(ATM) 등을 제치고 가장 주요한 금융 서비스 채널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 실태'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8개 시중은행의 인터넷 뱅킹 비중은 30.4%로 2002년 12월(23.2%)에 비해 7.2%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창구 서비스 비중은 29.0%에서 26.7%로, 현금입출금기 서비스는 32.9%에서 28.6%로 각각 낮아졌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업무처리 건수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창구거래와 ATM을 웃돌기 시작한 이래 갈수록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 말 현재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 씨티은행 HSBC 등에 등록된 인터넷 뱅킹 고객은 2천2백7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5% 늘었다. 또 작년에 인터넷 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대출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7백22만건으로 2002년의 4백82만건보다 49.8% 증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