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사라져 생사가 불분명했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와 이란도 반군의 집권을 인정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고, IS의 득세를 막기 위한 군사 작전을 벌였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아사드가 시리아를 떠나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다마스쿠스가 반군에 함락될 무렵 항공기 한 대가 공항을 이륙했다. 그러나 이 항공기에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아사드가 항공기로 탈주를 시도했으나 격추됐다는 설도 나돌았다.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아 25년간 집권했다. 하페즈 알 아사드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1971년부터 53년 이상 부자가 독재를 이어온 셈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2010년대 내전 발발 후에는 화학무기까지 사용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국제사회에선 '중동의 불사조'로 불리며 최악의 학살자, 전쟁 범죄자로 비판받는다.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중심 세력인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HTS는 새로운 정부 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사망설이 나돌았던 HTS의 수장 아부 모하메드 알 골라니는 지난주 CNN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는 해고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관세를 협상 도구에 빗대며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했다. ○트럼프 “파월 임기 보장”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언론 인터뷰였던 NBC 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취임 이후 파월 의장을 교체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사퇴) 하라고 하면 그는 그렇게 하겠지만, 내가 요청한다면 아마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월가와 미국 정계에서는 트럼프가 Fed의 독립성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이전 집권기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파월 의장을 ‘적’이라고 부르는 등 적대적인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트럼프 당선인은 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명령해서는 안 되지만 최소한 발언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2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는 차기 Fed 의장을 조기에 지명해 ‘그림자 의장’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파월 의장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대선 직후 파월 의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조기 사임을 요청하더라도 나는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기 해임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지난주에는 “Fed의 독립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는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부과, 이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아들 매덕스가 파일럿 훈련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졸리는 지난 5일 공개된 NBC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그가 파일럿이 되려고 했다는 과거 연예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파일럿"이라며 "매덕스 역시 파일럿 훈련 중인데, 사실 이미 파일럿"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매덕스가 나를 따라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땄다"며 "매우 유능해서 항상 나를 놀라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며 "거의 혼자 비행했다고 해서 놀랐다"고 덧붙였다.졸리는 2008년 피플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매덕스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놀라워했다"며 "아이가 4살이 됐을 때 '내가 실제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면 난 아들에게 슈퍼맨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면허 취득 계기를 말한 바 있다.졸리는 2002년 캄보디아 고아원에서 매덕스를 입양했다. 졸리가 입양한 첫 아이다. 이후 팍스, 자하라, 샤일로 등 4명의 아이를 더 입양했고, 쌍둥이 남매 비비안, 녹스를 낳았다.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후에도 홀로 6남매를 양육하고 있다.장남인 매덕스는 2019년 8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입학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를 선택했다. 파일럿은 매덕스가 택한 전공과 다르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진로를 택했다는 반응이 나온다.졸리는 매덕스의 교육을 위해 국내 대학 투어에 참여하고, 그의 서울집을 직접 계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덕스는 신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