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기마다 세자릿수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NHN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20% 이상 줄어드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NHN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1.5%가 줄어든 139억원, 1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는데도 실적이 나빠진 것은 인건비, 마케팅비, 외부용역비등 주요 영업비용이 244억원으로 25% 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들어 전체 직원의 20% 가까운 110여명을 신규 채용해 전체 직원을 700여명으로 늘리고 직원들에게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 결과 전분기보다 45.5%나 많은 101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또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pmang.com)'이 NHN의 한게임과 대등히 맞설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게임포털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결과 마케팅 비용도 16.2%가 증가한 38억원을 썼다. 그러나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다른 부문 매출이 두자리 성장률을 유지한 반면 게임부문 매출은 199억원으로 오히려 2.0%가 감소해 같은 기간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리씩 줄어든 넷마블(netmarble.net)과 함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NHN은 일본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중소 벤처기업 10곳에 출자를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벌인 결과라고 해명했다. NHN 관계자는 "지난해 당초 목표실적이 연간 영업이익 600억원이었는데 실제는 이보다 50억원 이상을 초과하는 등 만족스러운 실적을 보였다"며 "한게임재팬.네이버재팬 등 해외 사업과 커뮤니티, 롤플레잉 게임 등 신규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 곧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