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간판타자 심정수가 지난 해 연봉에서 배 가까이 인상된 6억원에 사인했다. 심정수는 미국 전지훈련 출국 하루 전인 26일 김용휘 구단 대표이사와 최종면담을 갖고 지난 해 연봉 3억2천만원에서 대폭 오른 6억원으로 연봉 계약했다. 이로써 심정수는 올시즌 연봉에서 SK로 옮겨간 이상훈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94년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1천200만원의 연봉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심정수는2001년 현대로 이적했고 지난 해에는 삼성의 이승엽(현 일본 롯데 마린스)과 불꽃튀는 홈런 레이스를 펼치며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또 타율 0.335, 142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러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제몫을 다했다. 심정수는 이날 계약 체결 뒤 올해 모두 2천만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수원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지원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심정수와 함께 김동수와 2억원, 박진만과 2억8천만원, 김수경과 2억2천만원에 각각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한편 올해 연봉킹을 노리고 있는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이날까지 구단과 합의를보지 못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민태는 이전 요구액 8억5천만원에서 한발 물러선 8억원을, 구단은 7억2천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