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BIS비율 8.75%로 하락 ‥ 순이익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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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들은 2003회계연도 상반기(7~12월)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백14개 저축은행들의 2003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은 8백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억원(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이 활성화되는 등 수익원이 다변화돼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액신용대출의 부실이 늘어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조9천1백8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천7백27억원(36.0%)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7%로 전년 말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BIS 비율은 8.75%로 전년 말보다 1.78%포인트나 하락했다.
금감원은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대출채권의 건전성 악화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만큼 고수익ㆍ고위험 상품 취급에 대한 리스크관리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6월 말부터 적기시정조치 대상기준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4% 미만에서 5% 미만으로 강화됨에 따라 일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우선 검사를 실시, 자기자본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7∼8개 가량의 저축은행들이 BIS비율 5%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