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대교 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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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인 명지대교 건설사업이 오는 6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기획예산처 산하 민간투자지원센터가 최근 시와 민자사업자가 확정한 명지대교 총 사업비와 수익률, 무상사용 기간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실시협약안이 타당하다는 검토 결과를 통보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27일 시 민간투자심의위 심의를 거쳐 28일 롯데건설 등 8개사로 구성된 가칭 명지대교건설㈜과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에 4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된 실시협약안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3천5백96억원.
민간사업비 70%(2천5백17억원)와 재정지원금 30%(1천79억원)로 충당할 계획이다.
민자사업자는 준공과 동시에 시에 명지대교를 기부채납하는 대신 30년간 통행료 징수권을 가지며 총 투자비에 대해 연 8.2%의 수익률을 보장받게 된다.
교통량을 1일 4만4천8백94대(2009년)로 추정, 이를 근거로 통행료는 1천1백원(승용차 기준)으로 결정했다.
명지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명지주거단지)과 부산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장림하수처리장 앞)을 잇는 주요 시설로 부산신항∼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로∼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망 핵심 구간이다.
길이 5.1km 왕복 6차로로 건설되는 이 도로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부산권 경제자유구역의 진입도로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서부산권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