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입차 사상첫 2만대 돌파 .. 47개 신모델 출시…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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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는 올해 총 47개의 신차 발표회 일정을 잡고 있다.
거의 매주 1대꼴로 새로운 모델을 한국에 시판하는 셈이다.
올해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혼다 등 '뉴 페이스'의 가세로 그 어느 때보다 수입차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업체들도 올해 판매목표를 20~30%가량 늘려잡고 신차 출시 시점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는 사상 첫 2만대를 돌파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판매목표 7천대로 지난해 5천4백32대보다 28% 늘려잡은 BMW는 틈새시장 모델을 출시,수입차 고객의 다양해진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BMW 645CI 쿠페와 SUV 차량으로 배기량을 대폭 낮춘 X-3 모델을 오는 5월 출시,2천5백∼3천cc급 차량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 마케팅을 도입,휴대폰을 통한 정보 제공 및 고객 관리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 한국시장에 대한 탐색전을 끝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4천2백대를 팔아 판매증가율 35%를 달성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소외돼온 30대 초·중반의 젊은층에 대한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젊은 취향의 고급 콤팩트 세단 C클래스에 AMG 스포츠 패키지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모델과 역동적이고 신세대적인 감각에 맞는 뉴SLK모델을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층에 맞춘 맞춤형 이벤트를 개발하고 고객 시승행사를 확대,고객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해 4·4분기 3개월연속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BMW의 아성을 깬 도요타는 올해 신차 도입계획이 없다.
하지만 판매증가율 20% 달성,4천5백대 판매를 목표로 분당과 인천 등에 전시망 2곳을 확충키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M코리아는 올해 1천5백대를 팔기로 하고 캐딜락과 사브 등 각각의 컨셉트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다는 방침이다.
캐딜락의 고급스러우면서도 고전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문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사브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스포츠 이벤트와 파티를 후원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수입차업계 4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2천1백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40% 이상 높여 잡았다.
내달 중 디젤 엔진을 장착,경제성을 부각시킨 그랜드체로키 디젤 2.7 CRD를 시작으로 2인승 스포츠 쿠페,크로스파이어,PT 크루저 카브리오 등 해외시장에서 출시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모델들을 한국에 대거 들여올 방침이다.
올해 서울에만 직영 정비공장 2곳을 새로 개장하는 등 서비스망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우디는 내달 출시 예정인 아우디 A8 LWB 4.2 콰드로의 한국 출시를 앞세워 A8의 풀라인업을 갖추고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와의 공동 프로모션,음악회 후원 등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친숙도도 높여갈 예정이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목표를 1천6백대로 잡고 SUV 차량인 XC-90과 스포츠 세단 S60R 등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감각적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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