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이 오는 2월부터 '푸르덴셜투자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투증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푸르덴셜투자증권'으로 바꾼다. 현투증권은 다음달부터 새로 바뀐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현투증권의 자회사인 현대투자신탁운용 역시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이름이 바뀐다. 현투증권은 이로써 1982년 6월 '국민투자신탁'으로 설립된 이후 21년간 네 번이나 회사명을 바꾸는 우여곡절을 겪게 됐다. 국민투자신탁은 지난 97년 업종 전환에 따른 증권 업무 개시와 함께 '국민투자신탁증권'으로 이름을 처음 바꿨으며 현대그룹이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된 뒤인 99년에는 '현대투자신탁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0년에는 현대그룹이 손을 떼면서 이듬해인 2001년 현재의 현투증권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었다. 현투증권은 이번 주총을 통해 대주주인 푸르덴셜과 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새 임원진도 구성할 예정이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제일투자증권 흡수 합병까지 마무리해 대형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25일 현투증권 기존 주주의 지분을 완전 감자한 뒤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공적 자금을 투입,경영을 정상화하고 현투증권의 지분 80%와 자회사인 현투운용을 푸르덴셜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