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제3회 카타르 도요타컵 23세이하 친선대회에서 모로코에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최태욱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이 무너져 모로코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최성국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든 뒤 건넨 스루패스를 최태욱이 정확한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모로코에 이끌려가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후반 41분 골잡이 김동현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43분 엘 모바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