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경제에 악영향" ‥ 유로 도입후 첫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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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유럽중앙은행(ECB) EU집행위원회는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19일 발표했다.
EU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새해 첫 회담을 가진 뒤 "유로화의 '지나친(excessive)' 변동성이 유럽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유로화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ECB 및 EU집행위 공동명의로 내놓았다.
공동성명은 "겨우 회복을 시작한 EU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로화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전제, "지난 1년에 걸쳐 유로가치가 크게 오르는 외환시장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을 주재한 찰리 맥크리비 아일랜드재무장관은 "EU재무장관들이 내달 6일 열리는 G7재무회담에 유로화 및 국제환율의 안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부 재무장관과 ECB 고위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유로화 급등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유로화와 관련한 EU공동성명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주말 ECB의 공식적인 유로강세 우려 표명 후 내림세로 돌아선 유로화가치는 공동성명 발표 후 추가 하락, 20일 도쿄시장에서 유로당 1.233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