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 등록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위탁매매 약정) 점유율을 6%대로 높일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투신사 인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전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 김봉수 사장(51)은 19일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코스닥 등록을 통해 브랜드 파워가 강해질 것"이라며 "현재 5.5%선인 시장 점유율을 6%대로 끌어올리면 온라인 위탁매매중개 시장 1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시장점유율 순위도 6∼7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백40억원 내외의 공모자금은 전산 투자와 함께 투신업과 선물업에 진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대주주(다우기술 외 1인) 지분이 75%로 높고 삼성물산 등 주요 법인 보유지분이 많아 등록 직후 물량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반대로 물량부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다우기술이 수백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키움닷컴증권 지분을 굳이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3분기인 작년말까지 1백억원선의 세전 이익을 올렸다"며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중시 경영을 펼칠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키움닷컴증권은 오는 2,3월 주식분산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 뒤 3,4월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작년 상반기 5백11억원 매출에 47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주당 예정발행가격은 6천5백∼7천7백원(액면가 5천원)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