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4월1일 개통 ‥ 서울~부산 2시간40분 4만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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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일이 오는 4월 1일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부산을 2시간대에 달리게 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 생활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경제ㆍ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 요금은 얼마 =고속철도의 요금은 새마을호의 평균 1.34배, 항공요금의 63∼72%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일반실의 경우 경부선은 △서울∼부산 4만9천9백원 △서울∼동대구 4만원 △서울∼대전 2만6백원 △서울∼천안ㆍ아산 1만1천4백원이다.
호남선은 서울∼목포 4만2천9백원 △서울∼광주 3만8천2백원 △서울∼송정리 3만7천2백원 △서울∼익산 2만8천6백원 △서울∼서대전 2만7백원이다.
특실은 일반실 요금에 40%가 추가된다.
우등 고속버스 운임과 비교하면 지역에 따라 두배 안팎 수준이다.
건교부는 "재정경제부와 요금을 협의 중"이라며 "정부 인가요금이 결정되면 철도청이 이를 기준으로 다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또 다양한 요금할인제도를 도입한다.
통근ㆍ통학 이용자를 위해 주중 최대 40%까지 할인해 주며 승차권을 조기 예매할 경우(60일전부터 가능) 7∼20%까지 할인한다.
기본 15%,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할인카드도 도입하며 10인 이상 단체승차권은 10% 이상 할인해줄 계획이다.
◆ 열차운행 계획 =고속열차는 평일 하루 82회, 주말 92회 운행된다.
평일기준 경부선은 15∼20분, 호남선은 40분 간격으로 다니게 된다.
경부선의 경우 평일에는 서울∼부산 32회, 서울∼동대구 14회, 서울∼대전 6회, 용산∼부산 8회가 각각 운행되고 주말은 광명역을 출발, 부산으로 향하는 4편의 고속열차가 추가 운행된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부ㆍ호남선 일반열차는 35%와 30% 각각 줄어든 기존의 65%와 70% 수준으로 운행된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경부선은 최고 70%, 호남선은 최고 50%까지 대폭 감축된다.
철도여객이 고속철도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철도의 화물 수송능력이 7.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물 컨테이너의 처리량이 연간 39만개에서 3백만개로 늘어나게 되는 물류혁명도 예고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