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15
수정2006.04.01 22:16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여자농구 대표팀이 홈팀인 일본팀에 덜미를 잡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박명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센다이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2대 8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1년 대회 때 예선에서 일본을 꺾고도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던 악몽을 되풀이하며 역시 준결승에서 패한 대만과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2004 아테네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직행 티켓 한 장을 손에 쥘 수 있다.
예선전에서 일본을 99대 67로 대파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강압 수비에 막히고 속공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4쿼터 막판 65대 65 무승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2차 연장전에서 일본의 파상공세에 밀려 결국 9점차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