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이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임원으로 선임하고 업무추진역으로 있다 지난해 퇴직한 전직 부장급 행원을 상무로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를 선보였다. 제일은행은 18일 김선주 운영지원단 부장과 이충정 전 주택금융마케팅부 업무추진역,박홍태 주택금융마케팅부장,김주운 E-마케팅부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이 중 여성 1호 임원인 김선주 상무 선임과 관련,제일은행은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선 영업점의 영업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던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1953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서울여상과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0년 제일은행에 들어와 반포지점장,고객서비스팀장,서울CS센터 부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지점장에서 업무추진역으로 발령났다가 지난해 퇴직했던 이충정 신임상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신임상무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자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실적에 따른 보상과 해당업무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