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가 2개월여 만에 멈췄다. 부동산114는 "지난주(9∼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를 기록,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내림세가 멈췄다"고 18일 밝혔다. 구별로는 송파(0.32%),도봉(0.08%),성동(0.07%),양천(0.06%),중구(0.05%) 등이 많이 오른 다섯 손가락에 꼽혔다.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아파트 조합원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가 실시된 이후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잠실 저밀도지구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2주 전 상승세로 돌아섰던 분당과 일산이 다시 1주일 만에 약세를 보임에 따라 평균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0.12%를 기록,낙폭이 가장 컸으며 분당(-0.08%),평촌(-0.07%),일산(-0.0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2주 전과 같은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0.05%가 내렸으며 재건축은 0.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광명(-0.36%)과 과천(-0.25%)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이 확실한 잠실 저밀도지구의 경우 뚜렷한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