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만 투자하는 외국인 전용 사모펀드가 등장한다.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보유한도(49%) 소진으로 장내 매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우회적인 방법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 지분은 49%를 초과할 수 없도록 돼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3일 현재 49%를 채운 상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가 운용하는 외수펀드(외국인 전용 수익증권·On-shore펀드)와 비슷한 형태로 SK텔레콤에만 투자하는 외국인 전용 펀드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계 증권사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주가전망을 밝게본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장내 주식매입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국내 기관을 통해 우회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SK텔레콤 전용 외수펀드설정을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수펀드는 국내 투신사가 비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국제증권투자신탁상품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