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문화예술계 각 단체의 수장을 뽑는 선거바람이 뜨겁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산하 10개 단체 가운데 국악협회(14일) 연예협회(30일) 연극협회(31일) 영화인협회(2월 중) 예총(2월26일) 문인협회(2월28일) 등이 새 단체장을 선출한다. 먼저 14일 오후 2시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치러지는 국악협회 제23대 이사장 선거에는 이영희(가야금산조 예능 보유자) 현 이사장을 비롯 김종헌 전 예총 사무총장,홍성덕 한국여성국극협회 회장 등 3명이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31일 대학로 화수회관에서 제21대 이사장 선거를 갖는 연극협회의 경우 심재찬 극단 전망 대표와 이종훈 현 협회 부이사장의 2파전이 될 전망.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연예협회는 남진 현 이사장,석현 전 이사장,김세레나 전 이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나선 후보는 없는 상태다. 영화인협회는 신우철 현 이사장만이 연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인협회의 경우 신세훈 현 이사장 외에 2∼3명 정도가 더 경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예총 새 회장 선거.예총은 장르별 단체를 대표하는 연합체라는 상징성 외에 시공사 선정 잡음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목동 예술인회관 건립문제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최종원 연극협회 이사장,곽석손 전 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비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이성림 현 예총 회장도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