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1백대 건설업체들은 환란 이후 42곳의 계열 또는 비계열 기업을 인수·합병(M&A)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가 12일 내놓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업계 M&A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 1백대 건설업체들의 M&A 실적은 합병 29건,인수 13건 등 모두 4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계열사 합병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비계열사 합병 3건 △외국자본에 의한 인수 4건 △국내기업 인수 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계열사 합병의 경우 환란 직후인 97∼99년 사이 재무구조 개선,계열기업 부실방지,경영합리화 등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업체 등 모두 32개 업체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