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이 7개월 앞으로다가온 아테네올림픽을 향해 새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오후 2시 태릉선수촌내 오륜관에서 양궁과 육상, 유도, 배드민턴, 수영 등 12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 284명과 코치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훈련개시식을 가졌다. 이날 개시식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연택 체육회장을 비롯해 53개 가맹경기 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배드민턴의 김동문(삼성전기)과 양궁의 윤미진(경희대)이 선수 대표로 필승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이에 앞서 낮 12시30분에는 선수식당에서 이창동 장관 취임이후 처음으로 체육단체장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창동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에서는 아테네올림픽에서 10위내 진입을 위한 방안을 비롯해 각종 체육계 현안들이 논의됐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2위로 밀려났던 한국은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해 `톱 10' 복귀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은 88년 서울올림픽에서 4위, 92년 바르셀로나에서 7위, 96년 애틀랜타에서는 10위에 올랐으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기대했던 유도와 배드민턴 등에서 부진해 종합 12위로 밀려났었다. 28개 각 종목별로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지난 연말 현재 15개 종목에서 136명이 본선 티켓을 확보했으며 5월말까지 300여명이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