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해 감에 따라 최도술.이광재씨 등 측근들의 연결계좌 추적작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양길승씨 수사무마 청탁 의혹사건의 경우 검찰의 자금추적이 상당히진행돼 있는 반면 최도술, 이광재씨 등의 불법자금 수수의혹과 관련된 물적자료는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이들의 연결계좌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본격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검은 특검에 앞서 양길승씨에 대한 로비 주체로 알려진 청주 K나이트클럽소유주 이원호씨 등의 계좌로부터 나온 수표 4천여장 대부분을 확인했으나 두 사람간의 금품수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특검관계자는 "검찰 수사기간이 짧았던 일부 사건의 경우 관련자 소환보다 물증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말해 최도술, 이광재씨의 자금 수수의혹과 관련된 계좌추적에 먼저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측근비리 연루자 중 참고인으로 우선 소환할 인물을 확정하고 이들에 대해 소재파악 및 소환통보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자택이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검팀의 이준범 특검보, 김광준 검사 등은 휴일인 이날 서울 반포동 사무실로출근해 각각 담당한 사건의 선행수사 기록을 정밀검토했으며, 다른 특검 관계자 역시 자택에서 근무하며 검찰의 계좌추적자료 등 수사기록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소환을 앞두고 추가 출국금지 대상자10여명의 명단을 검토하고 선별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지난 5일 이원호씨 등 관련자 4~5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금을 요청한데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역시 검찰에 의해 출금 조치돼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한 출금 대상자는 2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