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비용 및 상품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휘발유와 디젤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한다. 태국 정부는 10일 "지난 9일 밤 12시를 기해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각각 ℓ당 0.80바트(1바트=한화 30원)와 0.10바트씩 내려 향후 두달간 적용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옥탄가가 높은 최고급 휘발유 값은 ℓ당 17.79바트에서 16.99바트,표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99바트에서 16.19바트로 각각 내렸다. 탁신 치나왓 총리는 "유가 상한제 도입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생필품 가격과 운송비용 상승세를 차단키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두달 후에는 유류 수급상황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