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내국인 면세점이 지난해 2백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 연간 항공기와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람의 21.5%인 1백22만8천여명이 면세점을 이용, 총 1천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백48억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2백1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품목별 매출비율은 향수ㆍ화장품이 31%로 가장 많고 △주류 26% △담배 9% △핸드백ㆍ지갑 등 피혁제품 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 연령층은 △30대 32% △40대 28% △20대 19% 순이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에 설치된 내국인 면세점은 개점 때만 해도 1백10개 브랜드 4천여가지의 상품을 취급하는데 그쳤으나 현재는 2백개 브랜드 1만여가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