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ㆍ中企 대도약] '우진세렉스'..플라스틱 사출성형기 中진출 유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12월4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03'.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기계전시회다.
거대 중국의 수요를 노리고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산업 관련 업체와 기계장비업체들이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했다.
우진세렉스(대표 김익환)는 최신형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계를 출품했다.
휴대폰 부품 사출에 적합한 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를 비롯해 에너지 절감 및 저소음을 실현한 초정밀 전동식 사출 성형기 등을 중국 대륙에 선보였다.
또 우진세렉스는 베이징 전시회를 계기로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우진세렉스 관계자는 "삼성물산과의 공동 마케팅 합의로 영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영업력이 강한 삼성물산과 협조함으로써 중국 대륙 진출에 따른 불확실성이 대거 제거됐다는 얘기다.
한편으로 이 회사는 중국시장에 이어 자체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 및 미국 멕시코로까지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진출에 활발한 우진세렉스는 지난 1985년에 설립된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전문기업이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스닥 기업이다.
우진세렉스 관계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오랜 노하우를 자랑하는 외국계 기업과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적기에 고객 수요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원가 절감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지난 99년에만해도 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이후 4년만에 5백억원을 돌파 8배 이상 성장했다.
이 회사 연구소에서 개발한 휴대폰 전용사출기의 출시를 계기로 IT분야 장비업체들이 우진세렉스의 기술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가능했던 급성장이었다.
우진세렉스 관계자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단말기 교체수요 발생으로 또 한번의 매출 신장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상하이 근교인 영파시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법인(생산공장)은 지난해 사스 영향으로 다소 공사일정이 지연되었으나 올 3월께 완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
이 중국 공장은 연간 2천4백대의 사출성형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대지 1만3천평)다.
우진세렉스는 향후 5년 내 전체 시장규모가 20억달러로 추산되는 중국 내 사출성형기 시장에서 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영업부문에서 삼성물산과의 제휴아래 마케팅 기술 및 브랜드 파워를 활용,중국 시장 선점을 꾀할 계획이다.
(032)867-770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