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연일 '색깔론'을 제기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총무는 6일 '김정일 호감세력이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이라는 전날 발언을 재확인하고,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 차이점을 부각시키면서 참여정부를 맹비난한 것. 홍 총무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근본적으로 북한의 자유화와 민주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고,통일 후에도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한미안보에 철학과 신뢰가 있었지만 노 대통령에게서는 이런 두가지를 발견할 수 있겠느냐"며 "두 사람의 대북정책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 결례"라고 주장했다. 홍 총무는 이어 "철학도 신념도 없이 한미관계를 이렇게 망가뜨리는 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