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고려시멘트가 코스닥기업인 유진종합개발에 넘어갈 전망이다. 유진종합개발은 5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기초소재가 코리아월스트리트(KWS)기업구조조조정전문회사로부터 고려시멘트 지분 53.48%(2백11만6천여주)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진종합개발은 "앞으로 2개월 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종합개발은 "지난해 시멘트업계의 담합으로 레미콘과 기초슬래그파우더의 원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수익성 높은 시멘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진종합개발과 계열사가 지분을 사들이게 될 것이며 현재 주식매매가격 등 세부사항에 대한 마무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진종합개발은 4.85% 오른 3만7천8백원을 기록했지만 고려시멘트는 7.81% 내린 1만7천7백원을 나타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