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실적 부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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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로 급락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4.19% 떨어진 2만9천7백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16일 사상최고가(3만4천5백원)를 경신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부진이 이날 주가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7백3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4.6%와 13.3% 줄어든 99억원과 9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4분기 외형성장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인건비 부담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법인의 장기 성장성도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되더라도 2002년과 같은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지표 상으로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2만8천5백원과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