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가 연초 동반급등하고 있다. 해운업종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목별 개별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세양선박은 7.60% 급등한 1천8백40원을 기록,나흘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세양선박은 지난달 29일 이후에만 35%가 넘게 올랐다. 흥아해운은 5.06% 오른 1만3천5백원에 마감됐고,현대상선은 4.85%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한진해운은 0.86%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대한해운도 0.79% 상승해 닷새째 오름세를 지켰다. 주익찬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해운업황 호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별 회사별로 호재가 겹쳐 해운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액이 6천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공시한 데 이어 노르웨이 업체가 지분 참여했다는 외신이 전해진 상황이다. 세양선박은 지난해말 한국남동발전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비수기에 접어든 한진해운을 다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뒤 선취매하고 있어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경우 올해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2배에 불과해 시장평균인 7.8배에 비해 33% 할인돼 있는 상황"이라며 2만7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