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40
수정2006.04.01 21:42
지난해 경마 매출액이 불황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5천여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003년 한햇동안 마권 매출액은 6조1천7백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조6천4백91억원)에 비해 1조4천7백38억원(19.3%) 줄었다.
이같은 감소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가량의 매출이 위축됐던 지난 98년보다도 더욱 큰 폭이다.
또 98년 2조9천4백99억원에서 2002년 7조원을 돌파하기까지 꾸준히 이어지던 매출액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반면 연간 입장 인원은 2002년(1천6백28만명)에서 지난해 1천6백76만명으로 2.9% 가량 소폭 증가,고액 베팅이 상대적으로 줄었음을 보여줬다.
마사회는 장기적인 경기부진과 로또복권 등 경쟁산업 급부상,현금사용 위축 등을 매출액 감소 이유로 꼽았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