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변신은 계속된다' TV홈쇼핑 업계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새상품 개발''서비스 강화''볼거리 보강'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물건 배달받기가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고객불만이 가장 높은 배송부분 개선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 CJ,LG홈쇼핑은 지난해 말 '배송지연 보상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고객이 주문할 때 배달 예정일을 약속하고,지연된 만큼 적립금으로 보상해주는 방식. CJ GLS의 경우 배송예정시간까지 통보해주기 시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LG홈쇼핑의 경우 업계 처음으로 '선물포장 배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홈쇼핑·인터넷몰을 통한 주문물량 중 약 10%가 선물용이라는 고객설문 조사에 의한 것. 백화점 포장에 뒤질 것 없는 고급스런 포장을 실비에 이용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프로그램 사전 예고제'를 시작했다. 무슨 방송을 언제 하는지 계획을 인터넷몰을 통해 안내하는 것. 고객의 계획구매를 돕고 충동구매에 따른 반품 및 취소를 줄이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보는 재미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판매방송이라는 고정 이미지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쇼,드라마를 가미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일단 정보성 프로그램이 늘었다. 농수산홈쇼핑에 이어 LG홈쇼핑이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다. '상품없는 방송'도 많아졌다. CJ홈쇼핑의 'TV모터쇼' 등이 대표적이다. 이민,해외취업 등 무형상품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현대홈쇼핑은 하루 12개 안팎이던 방송 프로그램수를 올들어 14∼16개로 늘리고 소개되는 상품수도 늘려 방송의 역동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