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지수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새해 경기호황을 예고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중 미국 제조업지수가 66.2로 전문가들의 예상치(61)를 훨씬 뛰어넘어 지난 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문지수는 77.6으로 50년 7월 이후 5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ISM의 12월 고용지수도 55.5로 전월(51)보다 크게 늘어나, '고용 없는 성장'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노버트 오어 ISM 제조업지수 산정위원장은 "이같은 경기 활황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6% 수준에 달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