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 그맛] 역삼동 '강강술래' .. 삼합·떡갈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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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하면 전라도식 한정식이 으뜸으로 손꼽힐 것이다.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가득한 전라도 한정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온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강술래'는 전라도식 한정식을 표방하는 곳이다.
출발도 광주에서 했다.
광주 충장로에서 '민속촌'이라는 돼지갈비집으로 시작,지난 1999년 서울에 입성했다.
'강강술래'에서 유명한 음식은 전라도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삼합과 떡갈비다.
목포산 홍어에다 알맞게 익힌 돼지고기,신 김치를 곁들여 입에 넣으면 그 풍부한 맛이 제대로 난다.
떡갈비는 전라도산 한우고기와 14가지 갖은 양념이 어울려 달착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여기서는 코스로 주문을 많이 한다.
자리에 앉으면 홍삼 도라지 대추 곶감 등이 든 마른안주를 내놓는다.
어느 코스요리든 맨 처음 나오는 음식은 붉은 팥이 듬뿍 든 수수떡이다.
붉은 색이 선명한 팥으로 사한 기운을 막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장 비싼 특정식 코스은 7만원이고 진정식은 5만원,선정식은 3만8천원,미정식은 2만9천원이다.
점심에는 전라도 정식(2만원)과 시골정식(1만3천원)을 판다.
새우젓으로 간을 한 계란찜이 점심정식에만 나오는데 저녁에도 해달라고 하면 해준다.
광우병 여파로 육회는 해산물 찜으로 변경했고 로스편채도 꽃게구이 등으로 바꿔 놓았다.
설날과 추석 당일만 쉬고 연중무휴다.
소모임에서부터 연회까지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주차도 가능.(02)567-9233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