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의회 전문위원 그룹의 영변 핵시설방문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진 후 대표단 면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교섭담당대사와 핵군축 문제 전문가인 칼 루이스 박사(스탠퍼드대 교수)가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클린턴 행정부의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케네스 퀴노네스 박사는 3일 연합뉴스에 보낸 e-메일에서 프리처드 전 대사(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와 루이스 박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 리처드 루가(공화)의 동아태담당 보좌관 케이스 루스, 조지프 바이든 국제관계위 민주당 간사 보좌관 프랭크 자누지가 포함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이에 앞서 2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소장(1985-1997)을 역임한 시그 헥커씨와 스탠퍼드 대학의 중국 전문가, 미 상원 외교정책 자문관, 전직 국무부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퀴노네스 박사는 루이스 박사의 경우 스탠퍼드대 세미나에 북 외교관들을 자주 초청해 북 외무성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밝혔다. 프리처드는 6자회담 개최 직전인지난 8월 정부의 대북 대화 의지 부족을 비판하며 사임,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퀴노네스 박사는 북한이 미 의회 전문위원 그룹의 영변 핵시설 방문을 허용한것에 대해 "이는 북한이 부시 행정부에 대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하거나 교착상태에빠진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한 의도를 밝히라고 압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루스와 자누지 등 두 보좌관은 지난 8월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1월10-12일 미 조지아대학에서 비공개로 열린 '워싱턴-평양 트랙 II 포럼)'에도 커트 웰던(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USA 투데이지의 바버라 슬라빈 기자(여)는 지난해10월3-5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방문으로 촉발된 제2차 핵위기를특종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9일 '국무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관리들은 공공연하게 북한정권 교체 주장을 하고 있으며 6자회담 참석에 대해 "협상하는 시늉만 낼 뿐"이라고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