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급등, 52주 신고가 .. 5.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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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04년 첫 거래일인 2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까지 동반급등했다.
2일 현대차 주가는 5.54% 오른 5만3천3백원에 마감됐다.
기아차도 4.59% 상승했다.
자동차용 에어컨 제조업체인 한라공조는 11만6천5백원으로 지난 96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평화산업(4.56%) 현대오토넷(2.05%) 한국타이어(2.22%) 넥센타이어(2.85%)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모두 급등했다.
자동차주의 급등은 이날 현대차가 지난해 수출이 21.9%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한 게 기폭제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 역시 지난해보다 16.9%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팀장은 "현대차 등의 수출 호조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우량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해외 재고 증가의 부담은 남아 있긴 하지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자동차부품주들의 주가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는 한라공조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수요 급증으로 매출 확대와 함께 올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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