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실시한 현대그룹이 분위기 쇄신과 현정은 회장 체제 다지기를 위한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상선은 30일 현대증권 전략지원부문장인 안홍환 전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1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큰 폭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이날 CFO(최고 재무책임자)인 한승준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한 것을 비롯 모두 6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영업본부장과 CFO를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승격하고 2∼3명에 그쳤던 예년에 비해 임원 승진규모를 확대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구조조정본부 경영전략팀 현기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