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혼남녀 10명중 3명은 부부싸움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경영연구소가 29일 전국 대도시 기혼남녀 1천5백명(남성 7백37명ㆍ여성 7백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싸움 후 부부관계가 어떻게 됐나'라는 질문에 '매우 또는 대체로 좋아졌다'는 응답이 전체의 34.9%로 나타났다. 46.9%는 '변화없다'고 답했고 '나빠졌다'는 대답은 15.6%에 그쳤다. '부부싸움이 부부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35.1%가 '매우 또는 대체로 도움됐다'고 밝혀 '도움이 안됐다'(25.3%)는 응답보다 많았다. 부부싸움 후 외박과 가출 경험은 각각 11.9%, 4.8%에 달했다. 외박은 남성(15.9%)이 여성(8.0%)보다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