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금액을 베팅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식' 수익구조로 화제를 모았던 개별주식 워런트 상품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일반공모한 개별주식 워런트에는 2억원의 자금이 몰리는데 그쳤다. 당초 모집목표인 56억원의 3.8%에 불과한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KT 워런트가 1억2천2백만원(청약률 6.1%), 현대차 워런트 5천8백만원(3.1%), NHN 3천2백만원어치(1.8%) 등이다. 이 상품은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수록 무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만기 때 주가가 설정 당시보다 10% 넘게 오르지 않으면 원금을 모두 까먹도록 설계돼 있다. 증권업계에선 '모 아니면 도'식 수익구조가 원금 보장을 중시하는 요즘 투자자의 정서에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 관계자는 "첫 술부터 배부를 순 없다"며 "판매 결과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유사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