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행보 부쩍 빨라졌다 ‥ 국민의 정부 각료 등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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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퇴임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삼가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달 3일 '김대중 도서관' 개관 이후 부쩍 행보를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 3주년'을 기념해 국민의 정부 시절 각료들과 외식을 함께 한데 이어 15일에는 춘사 나운규 영화제에 참석해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도 잦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인 내달 1일 오전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수석비서관과 각료를 역임했던 인사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던 인사 1백여명으로부터 합동 세배를 받는다.
김 전 대통령은 내달 5일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김한정 비서관은 "최 대표가 단식 기간 김 전 대통령의 위로 전화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방문의사를 표시했지만 연말이라 시간이 바빠 연초로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김 전 대통령이 4ㆍ15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막후정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