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내년 전계열사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4% 증가한 4조8천억원으로 잡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코오롱은 내년 그룹의 경영지침을 '성장기반 구축'으로 설정하고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2005년부터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3천5백억원(토지구입비 제외)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은 충남 홍성에 건설 중인 유기EL 공장을 내년 중 완공,가동하고 중국 난징에 건설중인 타이어코드 공장도 내년 중 가동할 계획이다. 또 코오롱글로텍의 중국 자동차시트 공장,코오롱유화의 중국 페놀수지 공장 등에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특히 유기EL 등 미래 성장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등 경영자원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과 유사한 개념인 '웰니스 플러스(Wellness Plus)'개념을 경영에 도입해 계열사 전 제품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고객 지향적인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내년 경영 목표와 방침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 사업위주로 집중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것"이라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