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내분' 끝이 안보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이영숙) 집행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4대 회장에 정명금 대구경북지회장(55·대구중앙청과 대표)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여경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영희)는 지난 18일 선거가 여전히 무효라고 주장하며 오는 29일 재투표를 강행키로 해 갈등의 불씨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영숙 여경협 회장은 이날 "회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인수인계를 시작했다"며 "오늘 서울지방법원에 당선자지위보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부터 정명금 새 회장이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금 지회장도 "선거 과정에 문제가 없는 만큼 협회의 화합과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총회에서 함께 출마했던 이민재 서울지회장(57·광림무역상사 대표)측은 "투표에 여러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정명금 지회장의 당선은 절반의 회원들이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쪽짜리 회장으로 남느니 정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29일 재투표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재 후보는 "만약 29일 재투표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특단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다만 법정소송은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