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은 2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8백억원 규모의 모태(母胎) 펀드를 결성했다. 모태 펀드란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해 펀드가 활발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로 펀드 중의 펀드(fund of funds)라고도 불린다. 이날 결성된 모태펀드인 '다산벤처펀드'는 정부출자 벤처캐피털인 다산벤처주식회사가 관리하게 된다. 이 펀드엔 중진공(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이 4백억원을 출자했으며 국민연금이 2백억원,농협중앙회 1백억원,다산벤처가 1백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중기청 과천청사에서 한준호 중기특위 위원장,허범도 중기청 차장,김홍경 중진공 이사장,김광수 다산벤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태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 모태펀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도로 미국의 경우 현재 67개 기관에서 약 1천억달러 규모의 모태펀드를 결성,출자활동을 하고 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