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에프에스텍이 고배당 방침을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4백원)보다 2백원 늘어난 주당 6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날 종가(5천8백60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10.23%에 달한다. 에프에스텍 주가는 전날보다 7백원(11.95%) 오른 6천5백6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10배 이상 늘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도 9.14%로 높기 때문에 추가 매수세도 예상된다. 지난해와 같은 주당 5백원의 배당 방침과 함께 내년 무상증자 계획을 밝힌 한국알콜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1천1백원(4.42%) 올랐다. 작년과 같은 1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한 바이오랜드국보디자인은 각각 3.20%와 0.80% 상승했다. 한일사료(25원)도 2.38% 올랐다. 75원을 배당키로 한 한양이엔지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오브제 에스엔티는 약세였다. 최근 2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이오테크닉스는 올해 3년만에 주당 50원씩을 배당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배당수익률이 1%대로 낮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주가가 오히려 7% 가까이 급락했다. 에스엔티는 주당 25원,오브제는 주당 2백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지급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