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의 업체 재정 영향이 내년 1분기후 관찰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메릴린치증권은 통신위원회의 LG텔레콤 약정할인제 조건부 적법 판정과 관련해 광고 제한으로 LG텔레콤의 마케팅 도구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도해지시 할인금액을 반환토록 하는 점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가입자들의 중도해지가 보다 자유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감시단이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번호이동성과 관련된 비합리적 방안을 도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기존 의견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분석. 이어 KTF 역시 약정할인제와 유사한 요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2005년 수익성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과다한 요금 인하 경쟁보다는 일회성인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번호이동성이 통신업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1분기 순익 이전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