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규모를 올해 3조4백억원보다 크게 줄인 총 2조3천7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구조개선자금으로 전체의 51%에 해당하는 1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책자금 지원규모 축소 및 설비자금 집중 지원으로 내년엔 중소기업들이 운전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경영안정자금을 올해는 4천5백억원을 지원했으나 내년엔 1천2백억원으로 줄일 계획이어서 운전자금 조달난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부문별 정책자금을 보면 △벤처창업자금 3천억원 △지방중소기업자금 2천8백억원 △소상공인창업자금 2천5백억원 △협동화사업자금 1천8백억원 △기술사업화자금 7백50억원 △입지지원사업자금 2백억원 등이다. 중기청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중진공 신보 기보 국민은행 등 유관기관장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정책자금 지원을 협의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