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사가 개발한 '오딧세이 투볼 블레이드퍼터'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공식 사이트인 골프웹(www.golfweb.com)에서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인기상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한국캘러웨이골프(대표 이상현)가 수입.시판하는 이 퍼터는 퍼터 헤드에 골프볼 사이즈의 디스크를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볼 사이즈의 디스크는 페이스 중앙 바로 뒤에 위치시켰다. 골퍼들은 어드레스시 디스크와 실제 골프볼을 통해 퍼터페이스를 목표라인에 정확히 정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팩트 이후 볼이 구르는 방향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게를 낮게,그리고 퍼터의 페이스로부터 멀리 배치시킴으로써 볼의 미끄러짐과 튀는 현상을 줄여 볼이 타깃을 향해 더 잘 구르도록 디자인됐다. 1980년대에 다른 회사에서 '3볼 퍼터'를 개발한 적이 있었는데 클럽을 디자인할 때 클럽페이스(토에서 힐까지)의 길이는 반드시 페이스에서 클럽헤드의 뒷부분까지의 길이보다 길어야 한다는 규정에 어긋나 얼마 안돼 사라진 적이 있었다. 2볼 퍼터는 이 룰을 지키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현재 퍼터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이 퍼터를 들고 경기에 나간 선수들이 세계 50여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올해도 투어프로들이 가장 애용한 퍼터였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경쟁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에서 유사한 퍼터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투볼퍼터의 모양을 딴 퍼터가 쏟아져 나왔다. ☎(02)3218-1980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