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적어도 주요 지표상으로는 올 한해전진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22일 현재 44.15로 작년말 마감지수인 44.36보다 0.21 포인트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거래대금도 이달 들어 22일까지 일평균 8천916억원에 불과, 지난해 12월의 평균인 1조17억원에 비해 11%나 줄었다. 반면 거래소의 경우 지수는 22일 현재 804.54로 지난해말의 627.55에 비해 28.2%나 올랐으며 이달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5천76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2조675억원에 비해 24.6% 늘었다. 개인의 매매비중이 90%를 넘는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비해 특히 주가와 거래면에서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은 올 한해동안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그만큼'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 한해 전체적으로는 거래소나 코스닥 모두 거래대금이 작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의 올해 평균(22일 현재)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천497만주, 2조2천206억원으로 지난해의 8억5천545만주, 3조348억에 비해 각각 36.3%, 26.9% 급감했다. 코스닥 역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57억원으로 작년의 1조2천52억원에 비해 10% 줄었으나 거래량은 4억834만주로 작년(3억2천41만주)에 비해 오히려 27.4%늘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거래소의 주가상승을 이끈 것은 전적으로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라며 " 외국인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코스닥은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에서는 인터넷주가 상반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 했으나 이 인터넷주마저 하반기 들어 향후 영업전망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며 조정을 받자코스닥은 주도주를 잃고 방향을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이 현재 안고 있는 주도주 부재, 전적으로 개인에 의존한수급구조 등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는 힘들다"면서 "그러나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고 저가 메리트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면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